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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이끄는 대로 왕산마리나

2017-08-02 | VIEW 5,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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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이끄는 대로 왕산마리나


바람을 타고 파도를 넘으며 바다를 건너는 일, 푸른 바다 위 느긋하게 배를 띄워놓고
햇살을 만끽하는 일, 하늘과 바다가 맞닿아 선을 이루는 고요한 망망대해 한가운데에서
맛보는 여유로움. 바람에 몸을 맡긴 채 바다를 향하는 매력은 누구에게나 낭만적인 로망이다.
태양이 이글대는 오전 11시, 그 로망이 현실이 되는 왕산 마리나를 찾았다.

글 김윤경 본지 편집위원 사진 김성환 포토저널리스트







자연이 주는 선물, 바다에서 낭만을 즐기다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를 타고 왕산해수욕장 방면으로 향한다. 왕산가족오토캠핑장을 지나 조그만 터널을 통과하면 눈앞에 펼쳐지는 넓은 바다와 하얀색의 다양한 배들. 최근 전면 개장과 동시에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왕산마리나의 전경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당시 요트대회가 열렸던 왕산마리나 계류장에는 가지런히 정박한 요트들이 줄지어 있다. 하늘 위로 솟은 돛대가 마음을 들뜨게 한다.

요트 한 대가 서서히 계류장을 빠져나가기 시작한다. 시작은 바람이 아닌 기계의 힘을 빌린다. 돛을 내린 채 동력모터로 이동하며 천천히 바람의 움직임을 느끼는 요트. 왕산마리나를 빠져나온 요트는 비로소 돛을 펴고 바람에 몸을 맡긴다. 일순간 주위가 고요해지고, 기분 좋은 파도의 출렁거림과 불어오는 바람에 마음 가득 평안함이 몰려온다. “요트는 몇 년 전부터 취미로 시작했습니다. 파도와 바람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요트는 다른 배와 달리 여유로움과 동시에 자유로움을 느끼게 하는 것 같습니다. 전에는 전곡 마리나를 이용했는데, 지난해 왕산 마리나가 임시 개장했을 때부터 이곳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세일링의 매력은 ‘무념무상(無念無想)’이라는 김정무(서울 종로구· 46) 씨는 서울과 가까운 곳에 시설 좋은 왕산 마리나가 있어 편해졌다고 말한다.





왕산마리나는 35피트부터 슈퍼요트 크기인 165피트까지의 선박을 계선·접안할 수 있는 다양한 크기의 선석을 갖췄다.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가진 왕산마리나

‘마리나(Marina)’는 해양관광산업의 핵심 기반시설이다. 스포츠 또는 레크리에이션용 요트, 모터보트 등의 선박을 계류시키거나 보관하는 역할을 한다. ‘해양레저의 꽃’으로 불리기도 한다.

최근 전면 개장한 왕산마리나는 인천시와 대한항공이 용유·무의 문화관광레저 복합도시 지원시설 사업의 일환으로, 을왕동 왕산해수욕장 인근에 266선석 해상계류장과 34선석 육상계류장 등 요트 300척을 정박할 수 있도록 조성한 국내 최대 마리나 단지다. 특히, 왕산마리나는 100피트 이상의 슈퍼요트를 수용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계류장이기도 하다.

“세계 어느 마리나도 왕산마리나처럼 접근성이 좋은 곳은 드뭅니다. 해양에 조성되어 있어 바다로의 접근성이 뛰어나고, 시원하게 뚫린 고속도로 덕분에 교통 체증 없이 서울에서 1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으면서 공항과 가까워 외국인들이 이용하기도 편리하죠. 마리나가 갖춰야 할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고 있는 셈입니다.” 왕산마리나의 박효빈 씨(30)는 365일 입출항이 가능한 우수한 시설과 서해 조망으로 수도권에서 요트와 보트를 즐기는 해양레저인들의 기대가 크다고 덧붙인다.




보트 300척 품은 최고의 해양레저 명소

왕산마리나는 전 세계 어디에 견주어도 뒤지지 않을 만큼 최고의 입지를 갖추었지만, 아직까지 기반시설은 미비한 상태라 조금은 아쉽다. 하지만 몇 년 내로 그 아쉬움이 사라질 전망이다.

(주)왕산레저개발은 연내 건축물 개조 공사를 시작해 내년에 F&B(레스토랑, 카페) 및 요트 관련시설을 확충할 예정이다. 또 앞으로 2천억 원을 추가로 투자해 왕산마리나 일대에 숙박·판매시설, 요트 수리시설·클럽하우스 등을 조성, 각종 편의 시설을 갖춘 세계적 수준의 해양레저 명소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에서 가깝다는 이점을 살려 외국인 관광객을 적극 유치하겠다는 복안이다. “인천에서 배로 부산 가는 것보다 중국 가는 시간이 훨씬 짧습니다. 요즘 중국에서도 왕산마리나 이용에 대한 문의를 받곤 하는데, 공항이 가깝고 외국인 대상 카지노도 있어서 앞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많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세일링, 섬 투어, 바다낚시, 선상파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업주들을 적극 유치해 더 많은 사람들이 부담 없이 요트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이미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와 2016 인천-위해 한중요트경기대회 진행을 통해 시설의 우수성을 입증한 왕산마리나. 향후 이곳은 다양한 요트 경기 개최, 지속적인 관람·관광객 유치를 통해 해양레저 스포츠와 지역경제를 동시에 성장시키는 앵커 시설로 발전해나갈 계획이다. 또 주변에 위치한 관광지와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인천 지역 관광 수요 또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왕산마리나는 바다로의 접근성이 좋고, 365일 입·출항이 가능해
수도권에서 요트나 보트를 즐기는 해양레포츠인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주변 항해 코스

장봉도 편도 8km
영흥도 편도 22km
자월도 편도 22km
이작도 편도 33km
덕적도 편도 30km

 

[출처 : 굿모닝인천]

[관련 URL : http://goodmorning.incheon.go.kr/board/54/1966580?curPage=&codeNm=2017/08&codeText=해양레저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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